늦었지만 크리스마스 홈파티때 포스팅해야지.
우리 쉐어하우스는 3명씩 유닛으로 나뉘어 살다보니
전체 사람들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공간이 없다.
3명이서만 지내게 되는 셈인데, 이번에 영국 룸메인 캐리의 주도 하에 셋이서 조촐한 크리스마스 홈파티를 했다
나는 이날 아르바이트가 마감조여서 늦게 끝나는 바람에 음식준비도 같이 못하고,
시간이 늦어지니 먼저 먹고 있으라고 했는데
음식 다 해놓고 배고팠을텐데도 나 올때까지 기다려준 고마운 룸메들.
영국식(?) 홈파티 음식을 소개합니당~*
사진은 좀 없어보이게 나왔지만 크크
치킨오븐구이와 매시드고구마, 그리고 구운 야채들
매시드포테이토 대신 매시드고구마 했던건데, 원래대로 했으면 번거로웠을것을
집 근처 슈퍼에서 군고구마를 팔고 있어서 찌거나 할 일 없이 으깨기만 하면 됐다
단호박이랑 브로콜리, 당근 모두 내가 좋아하는 야채들!
그리고 이게 하이라이트였는데,
mulled wine이라고, 우리는 프랑스식 이름인 뱅쇼가 더 익숙하다
직접 누가 만들어준건 처음이었는데, 와인에 이런저런 과일과 향신료 향이 스며들어
따뜻하니 너무 맛있었다
배부르게 저녁 먹은 후에는, 타르트와 간식거리를 먹으면서
영화를 봤다
알고보니 캐리의 방에는 플레이스테이션이며, 보드게임이며, 온갖 놀거리가 많았음..
일하고 온뒤라 조금 피곤했지만! 어쨌든 같이 좋은 시간을 보내게 되서 좋았다!
메리 크리스마스!